보도자료
유후인 긴린코 호수는 온천지의 호수답게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주변에 물 안개가 자욱하게 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은 북쪽의 홋카이도(북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까지 즐길 수 있는 온천 수가 무려 3000개를 넘을 만큼 온천 왕국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어 색다른 방식으로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
사계절 언제 즐겨도 좋은 온천이지만 요즘같이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시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 큐슈 - 유후인, 쿠로가와
큐슈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인만큼 일본 온천의 핫플레이스가 모두 모여 있는 지역이다. 유후인은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온천 지역으로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 방면으로 뻗어있는 유후인의 메인 스트리트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점과 먹거리가 즐비하다.
또한 5월에는 진달래꽃, 여름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이 있는 등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구로카와 온천 역시 유후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2009년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온천지로서는 이례적으로 별 2개를 받은 곳이다. 자연과의 일체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모든 료칸에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높은 '노보리베츠'는 하루 1만 톤 이상의 온천수가 쏟아지는 대규모 온천으로 풍부한 온천수와 더불어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 북해도 - 노보리베츠
홋카이도 노보리베츠는 1900년대부터 일본 유수의 휴양지가 된 곳으로 세계 유일의 곰 박물관과 화산활동으로 생긴 가스가 분출하는 지고쿠다니가 유명하다. 일본 내에서도 풍부한 수질의 온천을 자랑하며 9종의 온천수가 있어 온천의 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
소박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게로온천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 기후현 - 게로온천
일본 3대 명천인 게로 온천의 물은 걸쭉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에 좋아 '미인의 물'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게로 온천의 상징인 마스다 강의 강변 노천 '불천지' 주변에선 장애물과 탈의실이 없는 혼욕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남녀 모두 수영복을 착용한 뒤 입욕이 가능하다.
도고온천은 일본 중요문화재 지정을 받을 정도로 의미 있는 온천으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한 온천탕의 모델이기도 하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 마츠야마 - 도고온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고온천은 고대 일본 역사서에도 등장하는 온천으로 목조로 된 3층 건물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다리를 다친 하얀 독수리가 도고 온천물에 담가 상처를 달랬다는 전설이 있어 독수리 모양이 상징이라고 한다. 특히 피부에 좋기로 소문난 매끄럽고 부드러운 신의 물과 영혼의 물을 즐기는 목욕 코스가 인기가 높다.
키노사키는 일본인들만 아는 숨겨진 명소로 온천 및 료칸이 특히 유명하다.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 효고 - 키노사키 온천
효고는 헤이안 시대부터 알려진 1300년 역사를 지닌 7개의 온천을 둘러보는 외탕 순례로 알려져 있다. 헤이안 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외탕을 순례하며 자녀의 성장을 기원하는 온천 축제로도 유명한 곳이다.
일본 전통의 색채를 고스란히 간직한 야마시로 온천.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 이시카와 - 야마시로 온천
야마시로 온천은 호쿠리쿠 중에서는 최대 규모의 온천마을로 까마귀가 샘물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승려가 발견한 것이 온천의 유래로 '까마귀의 탕'이라고도 불린다.
누구나 쉽게 즐기는 공동목욕탕인 총탕을 중심으로 메이지 시대의 공동목욕탕을 재현한 옛 총탕, 원탕, 족탕 등의 온천 이외에도 상점이 즐비해 에도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온천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출처 :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